독감은 A형과 B형으로 나뉘며, 감염 시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바이러스의 특성과 확산 양상, 치료 방식에 있어 차이가 분명합니다. 특히 겨울철이나 환절기에는 이러한 독감이 유행하기 쉬워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는데요, 감기와 구별도 어려워 적절한 대응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A형과 B형 독감이 증상, 전파력, 치료법 면에서 어떻게 다른지 자세히 분석하여 독자 여러분이 스스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증상 차이
A형 독감과 B형 독감은 모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대표적인 호흡기 감염 질환입니다. 하지만 감염 초기의 증상 진행 양상이나 강도에서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A형 독감은 일반적으로 매우 급격하게 증상이 시작되며, 38도 이상의 고열, 오한, 심한 근육통, 두통, 피로감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대부분 감염 후 1~3일 사이에 빠르게 증상이 발현되고, 심한 경우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쇠약해지기도 합니다. 특히 A형은 변이가 활발해 매년 다른 유형의 바이러스가 유행할 수 있고, 이전 감염이나 백신으로 얻은 면역이 무력화되기도 합니다.
반면 B형 독감은 증상이 A형보다 조금 덜 급격하며, 발열이 심하지 않은 경우도 있고 증상이 비교적 천천히 진행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열이 나도 38도 미만이거나 단기간에 해소되며,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유사해 방심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B형은 소화기 계통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A형과는 다른 특색을 보입니다. 아이들에게는 복통,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감기나 장염으로 오해되기도 합니다. 또한 B형 독감은 근육통이 A형만큼 심하진 않지만, 피로감이나 기침, 인후통은 유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노약자, 유아, 만성질환자에게는 B형도 위험할 수 있으므로 증상을 간과하지 않아야 합니다.
전파력 차이
전파력의 측면에서 보면 A형 독감이 더 강한 확산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의학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A형 바이러스는 사람뿐 아니라 조류나 돼지 등 동물에게도 감염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새로운 변종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가 인류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존재하며, 실제로 과거 세계적인 팬데믹을 유발한 독감은 대부분 A형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2009년 신종플루(H1N1)도 A형 독감 바이러스의 변이였습니다.
A형 독감은 공기를 통해 쉽게 전파되며, 감염자의 기침, 재채기, 대화 시 배출되는 비말에 의해 전염됩니다. 특히 밀집된 공간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감염자와의 직접 접촉 없이도 문고리나 물건을 통해 간접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학교, 직장, 병원 등에서 대규모 유행이 흔히 발생하죠.
반면 B형 독감은 오직 사람에게만 감염되며, 전파력 또한 A형보다 낮습니다. 바이러스의 변이 속도도 A형에 비해 느리기 때문에 팬데믹 수준의 유행보다는 국지적, 계절적인 유행을 보이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어린이집, 초등학교처럼 아이들이 밀접하게 생활하는 공간에서는 B형 독감도 빠르게 퍼질 수 있으며, 이 경우 가족 간 전염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특히 B형은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가 있어 전염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해야 합니다. 결국 전파력 차이는 A형이 크지만, B형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개인 위생과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치료법 차이
A형과 B형 독감의 치료법은 기본적으로 비슷하지만, 항바이러스제의 효과와 선택, 회복 과정에서 일부 차이를 보입니다. 우선 두 독감 모두에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약물은 타미플루(Oseltamivir)와 조플루자(Baloxavir Marboxil)입니다. 타미플루는 5일간 복용해야 하며,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해 증상의 지속 기간을 줄이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반면 조플루자는 1회 복용만으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복약 순응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A형 독감의 경우, 대부분 타미플루와 조플루자 모두에서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며, 약을 초기에 복용하면 증상이 빠르게 완화됩니다. 특히 고위험군에서는 증상 발현 후 48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B형 독감도 마찬가지로 초기 대응이 중요한데, 일부 연구에서는 조플루자가 B형 바이러스에 더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는 조플루자가 B형의 단백질 구조에 더 직접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A형과 B형 모두에게 중요한 것은 충분한 휴식과 수분 공급입니다. 발열과 탈수 증상으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활동을 줄이고 따뜻한 환경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 증상이 심하거나 장기화되면 병원 진료를 통해 2차 감염 예방 및 합병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해열진통제는 필요시 복용하되, 소아의 경우 아스피린 사용을 삼가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약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예방책은 매년 가을에 접종하는 4가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A형과 B형을 모두 포함하고 있으므로 접종을 통해 이중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단순한 감기로 알고 열이 있어도 아침 공복운동 30분을 지속하는 루틴이 몸에도 건강할 거라 생각했는데 몸에는 상당히 피로한 일이었더라고요. A형 독감 진단을 받고 며칠 운동을 쉬고 푹 쉬어줬더니 더욱 회복이 빨리 되는 걸 느꼈습니다
B형 독감과 A형 독감은 증상 강도, 전파력, 치료법에서 각각의 특징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A형은 빠르고 강한 증상과 높은 전파력이 특징이고, B형은 위장 증상이나 장기적인 지속 양상에서 차별화됩니다. 하지만 두 독감 모두 방심할 수 없는 질병이며, 적절한 초기 대응과 예방접종, 면역력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매년 백신을 통해 사전 대비를 한다면 독감 시즌에도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본인과 가족을 위해 예방 행동을 실천해 보세요.